등록을 고민으로 1년 이상 날려버려 후회 막급한 통글아 15기 정성원입니다.
2024년 1월 29일 평소와 같이 새벽에 기상하였습니다.
일어나 제일 먼저 근막모형부터 연습하였습니다. 통글아 교육 중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숙제였기에 더 애정이 가고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싶습니다. 이게 참 어려웠지요. 그러나 강사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극복하게 되었습니다. 고수의 반열에 오르려는 오만한 도전의 기초가 모형을 뚫어가는 횟수만큼 정상에 가까워진다는 생각에서 지금도 연습 중입니다. 근막모형이 사부님의 걸레 시바처럼 될 때까지 연습할 생각에 벌써 부터 마음이 설렘니다.
처음 통사를 접하게 도와준 저에게 의문의 통증을 선사한 posterior tibialis에게 감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. 저는 등산을 좋아하고 많이도 올랐습니다. 그러던 중 우측 발목이 아프게 되었고, 원인이 무엇인지 찾던 중 절친한 지인에게서 통원통을 소개받았고, posterior tibialis syndrome이라는 어려운 진단명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. 구입시 전단지에서 통사의 정석도 알게되었습니다. 그 후로 오랫동안(1년 이상인 것 같습니다) 통글아 등록을 많이 망설였지요.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학문이라 더욱 더 그랬습니다. 외과계열 지인들과 이야기 할 때 근골격계가 화두가 되면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곤 했습니다, 통글아 덕분에 이제는 전세가 많이 바뀌었습니다.
통글아 수료식 시간에 간단히 말씀드린 바와 같이, 저는 어려움의 시간을 지나 의사가 되었습니다. 내과, 투석, 신장분과 전문의 등 3개를 보유한 전문의까지 되긴했으나, 항상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고 있었나 봅니다. 부끄럽게도 통사 마스터라는 패를 받게 되니 “이제야 진정한 의사가 되었다”는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고 홀가분해졌습니다.
통글아 전 진료는 내과적 문제를 찾는 탐정이었으면, 통글아 후 진료는 인체를 유기적관점에서 문제를 찾는 탐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 기피하던 짱똘 환자를 기다리게 되었고, 무엇보다 가족들의 고통에 약이나 주던 시대착오적 습관에서 벗어나, 통사를 적용하게 되니 효과는 최고였습니다. 모두가 통글아 덕분이라 생각됩니다.
첫 등교시 사부님이 어찌 왔냐는 질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찾기 위해 왔다고 대답했습니다.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. 미숙하지만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. 통사의 정석과 통원통으로 더욱 공부로 통린이를 벗어나 최고의 통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강사님께 감사드리고, 사부님, 김민정, 김경미, 한준영, 김윤태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.